[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새로운 일자리 찾기를 지원하기 위해 ▲유망 자격형 ▲경력 전환형 ▲경력 이음형 등 3가지 큰 틀에서 지원방안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중장년내일센터에 방문하여 내일센터의 취업서비스에 참여한 중장년(2명), 폴리텍대학교 훈련을 수료한 중장년(2명),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 담당자(2명)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경험과 능력, 체력이 우수함에도 조기퇴직 등을 겪고 있는 약 1000만명의 50~60대를 위한 ‘내 일’ 찾기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사무직·서비스직 등은 퇴직 후 다른 직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 경력전환형 재취업 사례를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김문수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우수한 중장년 취업사례들이 더욱 확산되도록 3년간 15만명에게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부는 다음과 같이 중장년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첫째, 취업이 잘되는 유망 자격 분야를 개발하고, 자격증을 더욱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폴리텍 등을 통해 올해 3만 5000명, 3년간 14만명의 유망자격훈련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올해 1월부터 국가·민간 자격증별 일자리 수, 취업률, 임금 등을 분석하여 중장년 유망 자격증, 훈련 부족규모 파악 중이다.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중장년 특화훈련과정 규모를 75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전기, 공조냉동 등 기술자격 취득 과정을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 내 편성하고 훈련비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유망자격 내일배움카드 과정 훈련심사 등을 우대하고 저소득층 대상 국민취업지원수당 월 50만원과 생계비 대부요건 완화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격 취득 이후 현장 경험이 필요한 중장년을 위해 올해부터 ‘경력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일경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력이 부족한 사무직 등은 월 150만원 수준에서 일경험기회도 제공한다.
둘째, 다른 직종으로 이동이 많은 사무직‧서비스직 등 중장년을 위해서 고용센터와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서 ‘경력전환형 일자리’를 3년간 6000여개 발굴한다. 이는 올해 중장년 특화 고용센터로 시범 운영 후 사례를 발굴하여 확대할 방침이다.
식품품질관리 HACCP 등 기업 채용을 전제로 역대학 등을 통해 채용예정 훈련과 일자리 알선을 제공한다.고 기업의 현장 훈련도 지원한다. 폴리텍을 통하여 기업 채용수요를 반영한 현장실습형 채용예정훈련도 확대한다.
중장년 내일센터 고용플래너를 통한 실제 일자리 현장조사와 중장년 적합 일자리 발굴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으로, 기존 경력을 사다리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은 기술직‧전문직 등 중장년을 위해 ‘경력이음형 일자리’ 우수모델을 올해 6개 이상 발굴하고, 전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3년간 4000개 일자리 지원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 은행 등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사소통교육, 현장훈련 등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조선업 등 인력 노령화,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가 이뤄진 산업을 중심으로 협회 주도 모델을 추진한다.
기존 운영 중인 공동훈련센터에 산업 내의 이전직 활성화를 위한 공동훈련 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사업주 훈련비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우대할 방침이다.
협약기업 채용의 경우 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월 150만원 하며 인적자원개발우수기업 심사시 정부지원을 우대할 방침이다.
김문수 장관은 “정책이 실제 현장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중장년과 기업의 생생한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오늘 말씀해 주신 여러분들의 내 일 찾기의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시켜 다른 중장년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